강무공 諱 南誾 유서 (위의 한자 내용 해석)

 

생사를 기다리며 기약하기 어렵구나!

너희들은 나 죽은 뒤에 너희 어머니에게 앞으로 나아갈 집안일을 차근차근 정제하여 다스리라.

뒷날 집일과 조부모님 앞으로 별달리 준 문서와 기록 외에 봉제사 몫을 계산하였으니 집행함에 있어서 헤아려서 고르게 하여라.

나라에서 내려준 노비와 전답은 자손이 나누어 가지되, 전지는 자손이 먹고 살아가는 재산으로 삼아 너희들은 극진히 하여라.

큰집에서 우리 내외의 제사를 지내게 하는 누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집안일을 정제하여 행하여라.

대체로 미혹하고 못난 자손들은 부모에게도 무례하고 방자하여 옳게 행하지 않는 자가 일찍이 혹 있었는지라.

모든 자손이 내려가면서 조상의 공훈(功勳)을 길이길이 추념하여 조상이 살아있는 듯이 공경스럽게 거행하지 않겠느냐!(그렇게 할지니라)

우리 내외가 같이 의논하여 이 문서를 작성하였으므로 너희들은 역시 우리의 뜻을 신중하고 정직하게 모든 것을 다시 덧붙여서 유서를 썼으니 전하는데 경솔함이 없도록 하여 제사를 받드는데 길이길이 이어나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여라.

뒷날 제사를 받드는 중한 책임을 이은 자손 역시 우리 내외가 원하는 뜻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제사를 공경스럽게 향하지 아니하거든 여러 자손들이 비로소 이 유서를 관에 고해서 변별하고 죄를 논한 뒤에 공신전을 또다시 빼앗아 자손들이 평균하게 나누어 가져라.

동부에 있는 복대가인 즉 사당을 세우고 제사를 주장하는 자손에게 例에 맞추어 마땅히 전급하여 주도록 해야 할 일이니라.

지난번에 이루어진 나라에서 내려 주신 금․은대와 은병 한 개의 문채 나는 옥과 장종 등은 모두 적장가에서 대대로 전해 주어 정제하여 다스리게 하여라.

지난 을축년(乙丑年) 1385년 11월 16일에 시양에게서 전해 얻은 노비와 기사년(己巳年) 1389년에 관청의 훈령서에 입각한 노비와 그 소생을 아울러 마음을 일정하게 가지고 다스리게 하여라. 그리하면 자손이 역시 행복 하리라.

뒤를 이을 자손이 없는 자가 있게 되거든 반드시 양자를 거두어서 뒤를 잇게 할지라도 격식(格式)에 벗어난 자손이 나(出)는 일이 없게 하여라. 역시 얌전하게 하여 얻지 말도록 할 따름이니라.

가옥이나 토지나 노비를 방매하게 될 경우는 자손 내에서 방매하여라.

다투거나 송사가 없게 하고, 길이 화목 되게 할 일이니라.